23/11/2009

내가 기억하는 오늘.


'나는 너무나 무지하지 아니한가'를 깨닫기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모든 것에 무지하고 무심하고 무식했던 것일까. 손톱에 고운색 바르고 제 스스로 까지고 까져 손톱위로 쓰레기가 될때까지 좌시하곤 언제부터 매니큐였을까 더럽다는 듯이 닦아 내고 아 나는 손톱을 배려하지 않았구나를 나중에 아주 나중에 알고 또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시 덧 바르고.슈지는 언제나 내 옆에 자리하는데 나는 홀로 이리저리 군림하며 그의 눈빛을 피하다 결국 잊어버리고.오늘 해야할 일이 차례대로 되지 않고 결국 나의 무지덕에 우리 슈지는 새 사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따뜻한 방바닦에 몸뚱이를 기대고 있는 것이 너무 좋아 엉덩이를 떼어 낼 수 없는 것일까. 더이상 원하는것이 없어지고 사라졌을때에 그 순간이 내게도 존재할 것인지.
일기를 쓰지 않은진 너무 오래 되었다. 내일이면 그림을 그릴 거다.
슈지는 지금 사료를 먹고있다.

나는 미안하다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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