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010















네가 우주에 살았던 것이 무척이나 부러운 오늘이다. 너와 있을 땐 나도 레드빈을 먹긴 했는데. 역시나 레드빈은 내겐 너무 퍽퍽해서 말이야 나는 원래부터 팥의 색이 싫었던 것 같어. 디자인과 예술이 달라 현기증이 난다는 너의 얘기가 그 동안 내가 왜 그토록 미식거렸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도록케 주었어.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혼자 물속을 헤매이다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상상이 문득 들어 궁상맞게도 이런저런 추억에 잠시 빠졌는데 가장 많은 기억이 아무래도 함께한 기억들이다보니 역시나 외롭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어 작아진다.나는 조용한 것이 좋아. 빈 자리가 많은 것도 너무 좋고 어쩔수 없이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아름다웠으면 좋겠어.분홍 돌고래들은 자취를 감취고 있어 속상하지만 민지가 내게 준 사진 한 장이 위로가 되어 다행이야.떠나기 전 내게 준 리히터의 그림과도 닮은 홍다의 사진을 언젠가 그려봐도 되겠냐고 조심스레 묻고 싶어. 오늘도 나는 식욕이 없지만 새벽에 오네짱과 얘기한 메밀비빔국수 덕에 침이 고이고야 말았어. 몇일 전엔 지하의 영상편지에 종일 웃음 지었는데 너의 꽃 책갈피 덕분에 책을 읽다 잠시 멈추는 일도 아름다워 졌어. 누군가에의 덕분에 소소한 얘기도 꺼내보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어.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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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아름다운 사진이 내 숨을 5초 동안 멈추게했었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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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청춘도 남자라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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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내숨은 10초동안 하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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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한라산의 들꽃이 저 멀리 파리까지 가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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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보고싶다 수지도 지하도 청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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